“매달 카드값, 대출이자, 학원비만 내고 나면 통장에 남는 게 없다.” 요즘 40대 가장들, 특히 집 한 채 있고 자녀 둘쯤 되는 가정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거예요. 문제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금리도 오르고 생활비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는 금융지원 정책을 모르면 진짜 손해입니다. 오늘은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40대 가장이 재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즉 ‘가계부채 줄이기 + 정부 대출 제도 활용 + 이자 지원 받기’ 이 세 가지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가계부채: 40대가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최근 통계 보면, 가계부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가 바로 40대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이든, 신용대출이든 대부분 자녀 교육이나 전세금, 생활비 충당 때문에 생긴 거죠. 문제는 이자가 예전보다 훨씬 많이 나간다는 겁니다. 2020년대 초반엔 연 2~3%였던 주택대출이 지금은 5% 넘게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월급에서 이자만 수백만 원 나가는데, 생활비 줄이기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럴 때 제일 중요한 건 내 부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에요. 정부의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 가면 무료로 채무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신용회복위원회에선 상담만 받아도 금리 조정, 채무조정 프로그램 연계가 가능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부채가 너무 많아지기 전에 대응하는 거예요. 대출이 밀리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겁니다.
정부지원대출: 모르면 못 쓰는 정책
‘정부지원대출’이라고 하면 왠지 저소득층만 쓸 수 있을 것 같죠? 하지만 요즘은 중산층도 조건만 맞으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게 햇살론 뱅크, 사잇돌 대출입니다. 신용등급 4~6등급 사이에 있는 중·저신용자라면 이자를 기존보다 1~2% 이상 낮게 대출받을 수 있고, 한도도 최대 2천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또 하나 주목할 게 정책서민금융 상품 통합 상담입니다. ‘서민금융콜센터 1397’로 전화하면 내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정부지원 대출을 한 번에 상담받을 수 있어요. 직접 은행 찾지 않아도 되니까 부담도 적고요. 요즘은 앱으로도 신청이 가능해서 절차도 많이 간단해졌어요. 기존 대출보다 조건이 좋으면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도 정부 주도로 확대 중입니다. ‘정책서민대환대출’은 20%대 고금리 대출을 6~9%대로 낮춰주는 경우도 있어요. 꼭 알아보고 비교해보세요. 생각보다 조건 좋은 상품이 많습니다.
이자지원제도: 이자 때문에 지친 가정을 위한 숨통
요즘 40대는 대출은 많은데 이자가 너무 올라서 힘들죠. 그럴 때 정부가 운영하는 ‘이자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두면 정말 유용합니다. 먼저 청년·중장년층 대상 이자차액 보전 제도가 있어요.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른데,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정책자금이나 전월세 대출을 이용하면 1년~2년간 이자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예: 서울시는 최대 연 2%까지 이자를 지원합니다. 또한 서민금융진흥원 희망대출플러스 같은 상품은 기존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보증서 발급과 이자 일부 지원을 병행하고 있어요. 최근엔 중신용자 특례보증이라고 해서,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중산층까지도 1~2%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확대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정부 주도의 대출상품은 ‘신용등급 올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다른 금융상품 이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쉽게 말해 지금 이자 부담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까지 대비하는 수단이라는 거죠.
요약하자면, 지금 40대 가장에게 필요한 건 ‘돈을 더 버는 방법’보다 ‘지출을 줄이고 지원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정부가 만든 제도는 생각보다 많고, 생각보다 사용자가 적어요. 정보만 있으면 혜택은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내가 해당되는 상품이 뭔지 확인해보고, 필요하다면 가까운 서민금융센터나 복지로 홈페이지를 꼭 이용해보세요. 살 길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먼저 찾아야 보인다는 것만 기억하세요.